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KIA의 시즌 9차전이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취소되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 일대는 먹구름이 몰려와 훈련 도중 비가 오락가락 했다. 이내 먹구름은 사라지는 듯 했지만 경기 시작 20분을 앞두고 다시 비가 내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빗줄기는 굵어지며 폭우로 돌변했고 챔피언스필드는 물바다가 되었다.
KIA 구단은 비가 내리자 대형 방수포를 깔아 대비했으나 워낙 비가 많이 내려 모래 그라운드는 흙탕물이 넘칠 정도였다.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경기 개시 지연을 알렸다. 그러나 심판진은 그라운드 사정이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보고 6시 39분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3일 경기 선발투수는 KIA 양현종, kt 유희운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