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합류+ 코미디 부진까지..'개콘'이 직접 답했다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02 18: 33

'개그콘서트'가 장동민의 합류부터 시청률 부진까지,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에 솔직히 답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 현장에서는 '대화가 필요해 1987'과 '봉숭아학당' 코너가 공개됐다. 이날 녹화에는 최근 합류를 알린 김지민부터 장동민까지 참여,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채웠다. 

특히 김대희는 자신의 파트가 아닐 때에도 후배들의 연기를 주시, 더 나은 연기를 위한 조언과 지적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후배들 역시 김대희의 조언을 받아들여 연기를 고치고 연습을 거듭했다. 
이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만난 김대희, 신봉선, 안상태, 강유미, 장동민, 박휘순, 신봉선, 박성광 등이 참석해 지금의 '개그콘서트'와 앞으로의 '개그콘서트'에 대해 얘기했다. 
먼저 장동민은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떨릴 줄 알았는데 굉장히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는 거 같다. 조금 흥분되고 즐겁다"라고 밝힌 뒤 "온 가족이 다같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가족 연기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동민은 자신을 향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런(불편한) 느낌을 받으셨다면 죄송하다. 더 사려 깊게 코미디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마음은 한결 같다"라며 "앞으로도 신경 쓴다고 썼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보였을 때 너그러운 시선들을 조금 더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공개 코미디의 포맷 자체가 생명을 다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저희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안에서 아직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있고 못 해본 게 많다"라며 "하는 데까지 해보고, 더 이상 시도할 수 없다고 느껴지면 포맷을 방송국과 같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장동민과 더불어 최근 복귀한 김지민 역시 "'개콘'에 대한 댓글을 보니까 이제 재밌어졌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걸 보면서 우리의 목표가 인식이 제일 바뀌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개콘' 뿐만 아니라 개그에 대한 인식이 어느 순간부터 현실이랑 접목해서 무겁게 보시는 것 같다. 이제는 약간 가볍게 보시면서 인식을 바꾸는 게 우리의 목표로 가는 길 같다"라는 목표를 말했다. 
이에 박휘순도 "'개콘'이 19년이 됐다. 그냥 잠깐 아픈거다. 호전될 거다. 호흡기 떼고 안 떼고 문제가 아니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겠다"며 굳건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 JTBC '효리네 민박'을 넘을 강점에 대해서는 "'미우새' 재밌다. 그치만 저희 '대화가 필요해'는 이야기가 이어지니까 이걸 놓치면 드라마 보실 때 밥주걱을 놓고 보듯이 저희 코너를 볼 수 있게끔 끌어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난세가 영웅을 만들고 시청률 저조가 스타를 만들지 않나 싶다. 가을 정도 되면 후배님들 중에 걸출한 스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저희도 많이 조력해서 후배님들이 발휘하지 못한 끼를 뿜을 수 있게끔 도와서 시청률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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