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心으로"..'유회승 탑승' 엔플라잉, 날아오를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2 17: 55

 보이그룹 엔플라잉에 유회승이 탑승했다. 막강한 보컬이자 막내의 합류에 힘입어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는 엔플라잉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리얼: 엔플라잉’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인기를 끈 연습생 유회승의 합류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이승협(리더, 랩, 보컬, 기타, 건반), 권광진(베이스), 차훈(기타), 김재현(드럼)에 유회승까지 5인조로 재편해 보컬라인을 강화했다.

지난 2015년 앨범 ‘기가 막혀’로 가요계에 데뷔한 엔플라잉은 오랜 공백기를 끊고 약 2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그만큼 ‘더 리얼: 엔플라잉’은 새롭게 5인조로 재탄생한 엔플라잉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유회승은 “저는 오늘이 첫 데뷔날인데 정말 감회가 새롭고 그 전에 부담감이나 걱정도 있었지만 다 없어질 만큼 좋은 팀에 들어왔다. 우리 다 같이 꽃길만 걷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형들에게 선물상자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형들을 향한 애교 하트를 보냈다.
또한 엔플라잉뿐만 아니라 워너원, 뉴이스트W, 사무엘, 더보이즈, 영민X동현, 용국X시현 등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연습생들이 대거 데뷔하게 됐다. 이제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동창회가 펼쳐질 전망. 유회승은 “항상 경쟁만 하다가 이번에 진짜 무대에서 그 친구들이 얼마나 어떤 무기를 들고 어떤 노래로 나왔을지 너무 궁금하다. 어떻게 보면 같은 동료로서 응원하고 싶다”며 “얘들아 이제 시작이야. 정상까지 가자”고 말했다.
엔플라잉에 대한 FNC엔터테인먼트의 기대는 한성호 대표가 이례적으로 쇼케이스에 앞서 무대에 오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대표는 “엔플라잉을 처음부터 5인조로 두고 기획했는데 그 사이에 리더를 하고 있는 이승협 군과 어울리는 친구가 없어서 4인조로 데뷔했다”며 “원래 하던 대로 5인조,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구성이 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에 맞는 색깔의 보컬을 찾느라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고 유회승이 추후 합류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 사이 유회승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이유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는 무대 경험을 쌓기를 바랐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진짜가 나타났다’는 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펑키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아름다운 뒤태를 선보인 인어로 ‘프로듀스 101 시즌2’ 장문복이 특별 출연해 웃음을 자아낸다.
유회승은 장문복과의 인연에 대해 “저희 첫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오기도 했고 촬영을 도와주기로 약속해준 문복이가 고맙더라. 제가 먼저 하기도 전에 우리가 탕수육 커플이니까 탕수육 사줄게 했던 약속을 촬영장에 탕수육도 사왔더라. 그 탕수육을 문복이와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던 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미 7년차 호흡을 맞춰온 엔플라잉에 새 멤버가 합류하는 것은 모두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었을 터. 게다가 밴드는 멤버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유회승은 “몇 개월 안 된 달걀 연습생이었는데, 좋은 프로그램에 나가서 누구도 겪지 못할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얻고 돌아왔더니 회사에서 (합류를) 권유해주셨다”며 “연습생과 아티스트 선배님 사이였을 때도 노래 들려달라고 해주시고, 이것저것 모르는 것도 알려주시고 가끔 합주도 맞춰봤다. 권유를 받았을 때 너무 행복해서 좋다고 말씀드렸다”고 합류 당시에 대해 전했다.
“이등병의 마음처럼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서 그렇게 형들의 마음을 얻었던 것 같다”는 유회승에게 리더 이승협은 “병아리 연습생이긴 했지만 합주하자고 했을 때 손색이 없었다. 단지 걸렸던 건 저희의 호흡이었는데 그걸 회승이가 저희한테 다가와서 같이 다니고 밥도 같이 먹으니까 점점 더 좋아지더라”고 화답했다.
엔플라잉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더 리얼 : 엔플라잉’의 전곡 음원 공개, 오후 9시 V라이브로 생중계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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