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장맛비와 폭염이 야외활동을 크게 줄어들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스타트업 직토에 따르면 7월 동안 하루 평균 걸음 수는 7093보로 전월(6월)의 7926보에 비해 10.5%(833보)나 줄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베타서비스를 개시한 걸음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더챌린지’ 앱 가입자 중 3000명의 표본을 추출해 걸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7월 하루 평균 걸음 수에서는 전월에 비해 여성이 남성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여성의 경우 7월 일 평균 걸음 수는 6361보로 전월의 7250보 대비 12.3%(889보)가 줄어든 반면 남성은 6월 8602보에서 7월 7826보로 9% 감소했다.
직토는 7월 들어 걸음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 "7월 내내 이어진 장맛비와 무더위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호우특보(주의보 및 경보 포함)가 발령된 일수는 전국 기준(지역을 불문하고 특보가 내려진 날)으로 20일, 폭염특보(주의보 및 경보)는 19일이었다.
더챌린지는 직토의 스마트밴드(직토워크) 사용자뿐 아니라 스마트워치(삼성기어/애플워치), 스마트밴드(직토워크/핏빗/가민), 스마트폰 건강앱(구글핏/아이헬스) 사용자들이 등록하기만 하면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걷기 경쟁과 일별 목표 걸음 수 미션 수행에 참가해 보상받을 수 있는 워킹 챌린지 앱이다.
한편 직토는 스마트밴드 및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한 사용자가 스마트폰 건강앱 사용자에 비해 2000보 가까이 더 많이 걸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더챌린지 가입자 중 직토워크·핏빗·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걸음데이터를 동기화한 사용자들의 7월 일 평균 걸음 수는 8745보를 기록했으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같은 기간 일 평균 걸음 수는 6815보로 무려 1930보나 적게 걸었다.
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자들이 걷기와 운동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일반인(스마트폰 건강앱 사용자) 보다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직토측은 해석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의 7월달 일 평균 걸음 수가 각각 8749보와 7727보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게 걸은 연령대는 남성의 경우 7403보를 걸은 20대, 여성은 6032보를 기록한 30대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직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