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배영수 선발 빈자리, 오간도로 채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02 17: 06

한화가 부상 이탈한 배영수의 선발 빈자리를 알렉시 오간도로 채운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배영수의 부상이 심하진 않다.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건너뛸 것 같다"며 "배영수의 빈자리에는 다음주 오간도가 들어올 것이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지난 1일 마산 NC전에 선발등판했지만 첫 타자 박민우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2구 만에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강판했다. 경기 전 연습 투구부터 팔꿈치에 이상 증세를 느꼈고, 벤치에 곧장 사인을 보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경기 전 불펜 옆에서 캐치볼을 할 때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미리 정재원을 준비시켰고, 규정상 한 타자를 상대해야 했다"고 상황을 밝혔다. 
배영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외국인 투수 오간도의 복귀가 임박했다. 오간도는 지난 6월10일 복사근 손상으로 엔트리 말소된 뒤 50일이 지났다. 당초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지만 최근 2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 감독대행은 "4일 청주 2군 경기에 오간도가 나간다. 3이닝 50구 정도 던질 것이다. 큰 이상이 없다면 다음주부터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하주석에 대해선 "오늘부터 러닝을 한다고 한다. 상태를 보고 수비와 배팅 훈련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고 알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이성열와 관련해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달 중순은 되어야 실전 복귀가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배영수 대신 1군 콜업된 심수창은 불펜에서 등판을 대기한다. 이 감독대행은 "어제(1일) 정재원·윤규진·송창식이 많이 던졌다. 오늘은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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