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김대현, 투구폼 자기 것 됐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02 16: 42

LG의 2년차 김대현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가을 마무리 캠프 때 수정한 투구 폼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덕분이다.
김대현은 7월 이후 선발로 4경기에 나와 3승무패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 중이다. 1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김대현을 칭찬했다. 힘을 온전히 쓸 수 있게 바뀐 투구 폼에 적응했다. 김대현은 피칭 전에 몸을 뒤쪽으로 한 번 비틀고 나서 공을 던진다. 셋포지션에서도 살짝 뒤로 향했다가 타자로 향한다.  

양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강상수 투수코치와 상의해 투구 폼을 약간 수정했다. 올해 초반에는 힘을 모으는 부분이 미흡해 보였다"며 "최근에는 힘을 모으는 것이 된다. 공을 때리는 힘이 생겼고, 구속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현은 시즌 초반 직구 최고 구속이 145~146km 였으나, 1일에는 149km까지 던졌다. 직구에 힘이 있어 실투도 상대 타자의 장타를 피하기도 한다. 양 감독은 "제구와 힘이 좋아졌다"고 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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