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밤이 ‘핫’한 예능들의 대결로 뜨거워질 듯하다.
수요일 심야는 한동안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가 꽉 잡고 있었는데 JTBC ‘한끼줍쇼’가 점차 인기를 끌면서 시청률도 상승, ‘라디오스타’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었다.
‘라디오스타’는 6~7%대의 시청률을, ‘한끼줍쇼’는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수요일 밤 ‘라디오스타’와 ‘한끼줍쇼’의 대결이 이어지는 속에 두 프로그램 모두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SBS가 이들 프로그램 동시간대 ‘싱글 와이프’를 편성한 것. 이로써 더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싱글 와이프’는 파일럿 방송 당시 크게 화제가 됐다. 박명수, 이유리가 MC로 나선 이 독특한 조합부터 관심을 끌었는데 남희석 이경민 부부, 김창렬 장채희 부부, 서현철 정재은 부부, 이천희 전혜진 부부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남편이 특별한 휴가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달 21일부터 3주간 방송이 됐는데 첫 방송 시청률은 3.8%(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했지만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청률이 상승했고 그 다음주 4.4%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정규편성까지 결정됐고 오늘(2일) 첫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싱글 와이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처음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그동안 한수민은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는데 MBC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방송 당시 한수민은 방송 출연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면서 결국 남편 박명수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박명수와 한수민이 본격적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높은 화제성도 증명하고 있는 상황. ‘싱글 와이프’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시청률 대결, 수요일 예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MBC,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