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대표하는 미녀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영화 속에서 삭발 투혼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내일의 안녕'에서 주인공 마그다 역으로 열연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영화 속에서 과감한 삭발 투혼 연기를 펼쳐보인다.
내일의 안녕'은 남편과의 별거 중 찾아온 시한부의 삶 속에서도 불행의 시간에 허덕이는 대신 오히려 주위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보듬어주던 ‘마그다’에게 새 생명이 찾아오면서, 그녀의 운명을 건 용기 있는 선택을 그린 드라마.
극 중 마그다는 유방암 판정으로 인한 충격과 상실감 속에서도 자신 스스로와 타인을 향한 따뜻한 배려와 유머, 그리고 보다 큰 의미의 사랑을 가진 여성으로 그려진다. 마침내 찾아온 새 생명에 대한 설렘 속에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내는 마그다의 삶은 페넬로페 크루즈의 열연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훌리오 메뎀 감독은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페넬로페 크루즈를 염두에 두고, 이후 그의 출연이 성사되면서 다시 한 번 페넬로페 크루즈에 맞춰 시나리오를 수정했을 만큼 그녀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고. 페넬로페 크루즈와 훌리오 메뎀 감독은 이후 함께 마음을 맞춰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훌리오 메뎀 감독은 “페넬로페 크루즈는 그녀만의 아이디어를 대본에 가미했는데, 너무나도 선명하고 견고하며 현실적이었다. 그녀의 조언으로 캐릭터의 이해와 표현성이 더욱 향상되었고 스토리도 그러한 효과를 보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며, 이 영화는 그녀의 것이다”라는 말로 그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또 그는 이 작품의 공동 제작자로도 크레딧을 올리기도. 이전에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투와이스 본'과 '더 퀸 오브 스페인'에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는 그는 '내일의 안녕'에서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선보였다. /nyc@osen.co.kr
[사진] '내일의 안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