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하하랜드’가 정규 편성 후 첫 방송을 하는 가운데, 과연 SBS ‘동물농장’처럼 장수 동물교양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제목 '하하(HA-HA)랜드'의 '하하'는 'Human'과 'Animal'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과 모습을 보여주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총 4차례 파일럿으로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MC로는 파일럿 때 함께 했던 노홍철과 유진이 나선다. 노홍철은 당나귀 입양으로 화제가 됐고, 유진은 오랜 시간 동안 유기 동물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활동을 해왔다. 노홍철의 당나귀 ‘홍키’의 이야기는 파일럿 때 다뤄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진과 노홍철의 MC호흡은 ‘하하랜드’의 주목할 만한 점. 두 사람은 파일럿 당시에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줘 ‘하하랜드’의 정규 편성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이들은 ‘하하랜드’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2회의 패널로는 실제 반려견과 함께 생활 중인 사유리와 가수 장미여관의 멤버 강준우가 참여해 남다른 동물 사랑을 보여준다. 파일럿 때에는 소문난 '개 아범'으로 알려진 지상렬과 안정된 입담으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송은이, 그리고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 알려진 AOA의 찬미가 패널로 나선 바 있다.
‘하하랜드’ 측은 꾸준히 동물을 사랑하는 다양한 패널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혀 어떤 스타들이 나설지도 눈길이 모인다. 특히 평소 일일드라마를 하던 시간대에 들어가는 동물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시청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과연 ‘하하랜드’는 제2의 ‘동물농장’이 될 수 있을까. ‘하하랜드’의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2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