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데뷔 아냐"..'싱글' 박명수가 밝힌 한수민 예능 도전기[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2 14: 49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투입된 '싱글와이프'는 정규 방송에서도 호평을 얻을 수 있을까. '스타들의 가족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깨부수고 공감형 관찰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싱글와이프'는 3부작 파일럿 방송을 통해 남편들은 그동안 몰랐던 아내들의 모습을, 아내들은 ‘아내DAY'를 활용해 육아와 일에 치여 살던 일상의 해방을 누리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호평을 얻어 정규 편성을 확정 지은 '싱글와이프'는 기존 멤버인 남희석 이경민 부부, 김창렬 장채희 부부, 서현철 정재은 부부, 이천희 전혜진 부부는 물론이고 MC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투입돼 또 다른 재미를 형성할 예정이다.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예쁘고 가장 존경한다"며 "저와 10년이 넘게 살다 보니 개그맨화됐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 지를 안다. 잘할 거라 믿는다. 아내가 일탈을 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있는대로 보여주면 호감으로 다가가 시청자들도 좋아할거라 믿는다. 시청자들이 있는 그대로 평가를 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박명수는 스타들의 가족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기회를 얻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저희 와이프가 성형 수술을 하고 음반을 내서 나오면 엄청 욕을 먹을거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싱글와이프가 콘셉트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연예계 가족이 데뷔하는 것과 다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명수는 "실력과 진정성,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연예인의 가족이라고 기회를 주고 뽑아주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내는 밝고 긍정적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어설픈 행동 같은 건 하지 않을거다. 여행을 가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테니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아내가 방송에 관심이 있다. 방송이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두려워하고 부담스러워했다. 용기를 내서, 좋은 기회니까 한번 해보자고 한거다.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해서 결정을 내리고 시작을 했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한 뒤 "아내도 저도 불안해하는 게 있다. 집안 자체가 불안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자인 장석진 PD는 "대한민국 예능이라는 것이 트렌드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았고, 버라이티도 많았다. 지금은 트렌드가 관찰 예능 쪽으로 넘어온 것 같다. '동상이몽'과 '미우새'가 큰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독창성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아내들이 연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들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거다. 더 독창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미 파일럿 방송을 통해 아내들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는 남희석, 서현철, 김창렬, 이천희는 "방송 후 아내들이 많이 밝아지고 좋아했다"라고 긍정적인 부분을 전했다. 또한 대중들의 관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창렬은 "아내가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며 "보시면서 한 번쯤은 이런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아내에게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전해달라"라고 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