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에서 2할3푼3리로 상승했다.
김현수는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에게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 김현수는 4회 무사 1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6회 2사 1,2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9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한편 에인절스는 필라델피아를 7-1로 제압했다. 0-1로 뒤진 5회 2사 1,2루서 알버트 푸홀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인.
그리고 2-1로 앞선 7회 1사 1,2루서 알버트 푸홀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5-1.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에인절스는 8회 상대 실책과 로빈슨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보탰다.
에인절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3번 알버트 푸홀스는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유넬 에스코바, 마이크 트라웃, 벤 르비어, 케일렙 코와트는 2안타씩 때렸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6이닝 2실점(8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토미 조셉은 멀티히트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