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단·최고·최다…'군함도'의 흥행 신기록史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02 15: 08

'군함도'가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가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개봉 8일째인 오늘(2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8일째 500만을 돌파한 '군함도'는 올해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앞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던 작품은 마블의 '스파이더맨: 홈커밍'이었다. 개봉 11일 만에 500만을 돌파했던 '스파이더맨: 홈커밍'보다 3일 앞서 500만을 돌파한 '군함도'는 2017년 개봉작 중 최단 기간 500만 관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테랑'의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 기록마저도 뛰어넘으며 폭발적인 흥행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군함도'는 개봉 전부터 개봉 이후까지,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며 '신기록 제조기'다운 흥행 파워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뭉친 '군함도'는 충무로를 뒤흔드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기대는 사전예매량으로 이어져, '군함도'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예매량이 40만 명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앞서 천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명량', '암살'과 비교했을 때 2.6배, 4.5배의 기록. 예매율 역시 70%를 돌파했고, 예매 관객수는 약 62만 명에 달했다.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숫자였다.
'군함도'의 신기록 릴레이는 개봉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뚜껑을 연 '군함도'는 개봉 첫날에만 무려 97만 5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 기록을 갈아치웠다. '군함도'의 오프닝 스코어는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지난달 6일 개봉했던 '미이라'가 동원한 87만 2965명의 오프닝 관객수를 무려 10만 명이나 뛰어넘은 수치. '최고 기대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인 숫자였다. 
신기록과 함께 출발한 '군함도'는 개봉 2일째 100만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8일째인 오늘(2일)에는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쉴새없는 신기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 극장가는 한 해의 최고 기대작들이 맞붙는 최고의 성수기로, 오늘(2일)은 '군함도'에 이어 '택시운전사'가 여름 스크린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다. 영화 관계자들은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밀고 끌며 여름 스크린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뜨겁게 달궈진 스크린 대전, '군함도'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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