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호투를 선보이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마에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어느덧 시즌 10번째 승리로 지난해 16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09에서 3.79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3-2로 이기고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4월 부진을 딛고 5월(3.63), 6월(1.71), 7월(3.86) 모두 괜찮은 성적을 낸 마에다는 8월 첫 경기에서 호투했다. 애틀랜타 타선이 약하기는 했지만 7회까지 2피안타로 버티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4회까지는 피안타 하나도 없었고, 5회와 6회 안타 하나씩을 맞기는 했으나 후속타를 꽁꽁 봉쇄하며 선방했다.
마에다는 7회 로드리게스를 루킹삼진으로, 플라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마지막까지 힘을 낸 끝에 지난 6월 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첫 7이닝 소화를 달성했다. 투구수는 94개로 경제적이었다.
마에다는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래빈이 위기를 자초한 끝에 2실점했으나 세 번째 투수 왓슨이 동점은 허용하지 않은 채 1점차 리드를 지키고 9회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잰슨이 경기를 마무리해 마에다의 승리도 확정됐다. 잰슨은 시즌 2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켄리 잰슨(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