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의 15승일까? kt 돈 로치의 설욕일까?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KIA의 시즌 9차전이 뜨거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kt는 전날 장단 19안타를 터트려 15-7 대승을 거두었다. 팀간 성적도 4승4패로 대등하다. 꼴찌가 선두 KIA를 상대로 자존심 있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일격은 KIA는 설욕의 경기이다.
KIA는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21번째 등판이다. 14승3패, 평균자책점 3.54의 우등 성적표를 받고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리다 잠시 주춤했고 다시 7연승 행진중이다. 2015년 이후 2년만에 15승에 도전한다. kt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했고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kt는 로치가 맞불을 놓는다. 18경기에 출전해 2승10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등 하향세이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해 1승(1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10.91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9일 처음만나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월 8일 경기에서는 2⅓이닝동안 무려 11실점했다.
투수의 구위를 보면 양현종의 KIA가 우세할 수 있다. 그러나 로치도 설욕의지가 강하다. 더욱이 kt 타선이 전날 19안타를 터트려 상승세에 있다. 1번 타자 이대형이 4안타 4득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양현종과 이대형의 대결 결과에 따라 승부의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KIA 유격수 김선빈의 출전 여부이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을 안고 있다. 전날 결장했고 대신 김주형이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초반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다. 타격 1위 김선빈이 출전한다면 공수의 힘이 부쩍 달라진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