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JYP 측은 2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JYP와 수지는 향후 수지가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수지의 JYP행은 업계 안에서 어느 정도 예측됐던 바다. 수지는 지난 달 JYP와 단기 재계약에 합의하고,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촬영이 끝나는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던 바다. 그리고 실제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촬영을 끝낸 수지는 바로 JYP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들은 수지의 1인 기획사설을 제기하면서도 JYP와의 관계가 생각보다 견고하다고 입을 모았던 바다.
수지의 JYP행은 업계에서 항상 귀감이 되는 '오랜 의리'를 지켰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지만, 팬들이나 대중에게는 가수 수지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업계에서도 의미를 지니는데, 보통 아이돌을 키워놓으면 배우로 전향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업계의 고민이기도 했다. 수지같은 경우가 흔치 않은 것도 사실.
만약 수지가 배우로서의 행보에만 집중할 계획이라면 JYP를 떠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연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조언을 받으며 배울 수 있는 선배들이 많은 곳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 예측됐던 것. 수지의 그간 배우로서의 행보가 탄탄한 것만은 아니었기에 이런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던 바다.
하지만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배우로서 집중 조명 받으면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줄이지 않았던 수지는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는 노선을 선택하며 JYP의 대표 스타로 남게 됐다.
한편 JYP와 재계약을 체결한 수지는 오는 9월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안방 컴백한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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