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젠 추리까지..'신서유기4' 나PD, 이쯤되면 편집의神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2 09: 59

이제는 기상 미션도 추리를 해야 한다. 이전에도 과정과 결과를 궁금케 하는 편집을 가미한 바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할 줄은 몰랐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쫄깃해지는 호흡을 완성한 멤버들처럼 매회 업그레이드 되는 '신서유기4'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4' 8회에서 베트남의 북부 산악 도시 사파에 도착해 숙소의 방을 골랐던 멤버들은 '나나 식당', '알아보자 베트남 배워보자 베트남' 코너에서 밥을 먹기 위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퀴즈를 맞췄다. 
문제 난이도에 따라 오답 행렬이 이어지던 가운데 송민호는 속담 퀴즈에서 "아닌 밤 중에 확실한 밤", "개 같이 벌어서 벌 같이 쓴다"는 등의 오답을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어김없이 기상 미션이 주어졌다. 

멤버들은 미션이 적힌 카드를 하나씩 뽑았다. 하지만 '바나나를 지켜라'라는 송민호의 미션과 멤버들의 머리카락을 모아라'라는 규현의 미션 외 나머지 멤버들의 미션은 공개되지 않았다. 멤버들은 각자 수상쩍은 행동을 했지만, 미션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다음 날 제작진은 조용히 강했던 규현이 미션을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지난 밤 멤버들의 행적을 교차 편집해 미션과 관련된 결정적인 힌트를 흘렸다. 그리고 "이들 중 한 명 빼고 다 거짓말"이라는 자막으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신서유기'는 시즌마다 색다른 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곤 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변함이 없다. 이번 기상 미션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편집 방식을 달리하면서 시청자들이 직접 추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식상함 혹은 뻔함을 재치있게 피해갔다. 
이에 시청률까지 상승했다.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4%, 최고 5.4%를 기록하며 전 시즌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전국기준)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또 기상 미션의 위너는 누가될 것인지 그 결과는 다음 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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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기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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