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TEX-다르빗슈 재계약 불발로 트레이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02 08: 28

다르빗슈 유(31·LA 다저스) 측이 트레이드 전 텍사스에 연장계약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텍사스가 조건을 거부하면서 결국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는 게 골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지난 1일(한국시간) 텍사스와 LA 다저스의 1대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다르빗슈에 대해 “트레이드가 가능했던 배경은 텍사스와 다르빗슈의 재계약 협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이에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텍사스가 다르빗슈에 연장계약 카드를 내밀지에 대해 흥미를 보였다. 하지만 텍사스는 다소간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트레이드 전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텍사스는 다저스의 유망주 3명을 받는 선에서 다르빗슈와의 계약을 정리했다.

이에 ‘스포츠호치’는 “다르빗슈 측은 워싱턴과 계약을 맺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잡았다. 하지만 텍사스가 이를 거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팀 리빌딩의 필요성에 의해 결국 에이스의 방출을 결정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문의한 유망주는 한 명도 획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다르빗슈의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봤다.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는 아무래도 타자친화적이다. 그러나 다저스타디움은 상대적으로 투수친화적이다. 다저스타디움도 예전에 비하면 투수친화적 요소가 많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알링턴보다는 낫다.
‘스포츠호치’는 “구종이 많아 내셔널리그 타자들은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자이디 단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의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면 2살 어린 스트라스버그보다 더 큰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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