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유독 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소식이 많았다. 안타깝게도 사랑의 결실을 이루지 못하고 이별을 선택한 커플도 적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오랜 기간 연애를 이어왔던 스타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된 경우가 많아 대중들에게 큰 축복을 받았다. 케이스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연애와 결혼이 스타의 활동이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겨 당당하게 연애 사실을 밝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열애와 결별, 그리고 결혼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게 된 것. 이에 올해 만나고, 헤어지고,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은 스타들을 OSEN이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상반기에도 핑크빛 가득한 연예계였다. 열애 부인 후 인정부터 열애설 세 번만에 인정까지 유독 다사다난했던 러브스토리가 많았던 만큼 대중들의 뇌리에 남은 열애설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봤다. 올해의 문을 연 주원과 보아의 열애설부터 씨스타 보라와 필독까지, 많기도 하다.
주원과 보아는 2017년 1호 커플로, 한 살 차 연상연하 커플이다. 배우와 가수로 본업이 다르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음악와 연기라는 공통 관심사로 가까워졌다고 밝히며 열애를 인정했다.
또한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열애설을 부인했다가 인정한 커플도 있었다. 한채아와 차세찌, 윤현민과 백진희, 이준기와 전혜빈, 걸스데이 소진과 에디킴이 그 주인공. 먼저 한채아는 열애설 보도 당시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이를 부인한 소속사와 달리, 공식석상을 통해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열애를 직접 인정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한 윤현민과 백진희는 MBC '내 딸 금사월' 이후 세 번의 열애설에 시달린 끝에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응원을 당부한 바 있다.
이준기와 전혜빈은 지난 2014년 KBS 2TV '조선총잡이'로 만난 이후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가, 4번째 만에 열애를 인정했다. 양측은 "처음 열애설이 났을 때는 동료 사이"였다고 해명하며 일각의 의문에 해명하고 나서기도 했다.
최근 열애를 인정한 가수 커플, 걸스데이 소진과 뮤지션 에디킴 역시 열애설 보도 10분만에 "사실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3시간 30분만에 소속사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 호감을 갖고 막 교제를 시작한 시점"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와 달리, 열애설 보도가 나오자마자 '쿨'하게 열애를 인정한 커플도 있었다. 4살차 연상연하 커플인 모델 한혜진과 야구 선수 차우찬은 열애 보도 당시 "이제 막 시작한 커플"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MBC '전설의 마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도상우와 김윤서도 2년 동안 교제했다며 예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었다.
또한 아이돌끼리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씨스타 출신 보라와 빅스타 필독은 1년 전 Mnet '힛더스테이지'로 만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LTE급' 발빠른 인정으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배우 조동혁과 여자 프로배구선수 한송이, 주진모와 중국 배우 장리 등 분야와 국적을 불문한 열애로 그 어느 때보다 달달한 핑크빛 기운이 가득 했던 올 상반기였던 만큼, 하반기에는 또 어떤 커플이 탄생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변정수, 이준기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