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프로젝트가 5년만에 컴백했다. 20대 청춘의 고뇌와 선택을 노래한 신곡 '내일, 오늘'로 돌아온 그들은 세련된 멜로디와 청량한 보이스로 한 번, 마치 거울에 비친 쌍둥이를 보는 듯한 신선한 안무로 두 번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몰이 하는 중.
그룹 갓세븐 유닛 JJ프로젝트(JB, 진영)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느낀 소회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2009년 JYP 오디션 1위로 입사해 2012년 JJ프로젝트 데뷔, 2014년 갓세븐 데뷔, 2017년 JJ프로젝트 컴백까지 약 8년에 가까운 시간을 줄곧 함께 했다.
제이비는 "우린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하다. 서로 약간 다른 모습이 있지만 소름돋게 비슷한 부분이 있다. 진영이 하는 동작을 내가 따라하는 모습이 많다. 의도적으로 그러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잘 맞는 부분이 확실히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 역시 "성향이 너무 똑같지 않아서 더 잘 맞는다. 예전엔 내가 텐션이 높았고, 형이 차분했는데 이젠 좀 달라졌다.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받았다"고 말하며 긴 시간 함께 하며 변화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지난 활동기간 내내 어떻게 바뀌었을까. 제이비는 "진영은 예전에 방방 뛰는 애였다. 지금은 너무 차분해졌다. 많이 차분하다. 점잖아지고 남자다워졌다"고 밝혔다.
진영은 제이비에 대해 "더 여유가 생겼다. 예전엔 처음이다보니까 급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음악적으로나, 자아에 대한 부분이나 여유로운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JJ프로젝트와 갓세븐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갓세븐의 컴백과 관련, 이들은 "곧 나온다. JJ프로젝트의 감성을 좀 더 갓세븐 스럽게 만든 앨범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JJ프로젝트의 추가 컴백 가능성에 대해 제이비는 "얼마나 성실히 꾸준히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우린 성실하고 꾸준히 열심히 하니까 계속 나올거라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느덧 데뷔 5년. 소속사 내에도 데이식스, 트와이스 등 후배들이 많아졌다. 연차가 높아지면서 드는 고민은 없을까. 제이비는 "연차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철저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앨범 하나를 내더라도 내 이름과 얼굴을 거는 거니까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진영은 2PM을 비롯한 소속사 선배들의 모범적인 활동을 거론하며 "우리는 (소속사 선배들이 해나간)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해도 모범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JJ프로젝트는 이번 컴백을 통해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여름 대전에 합류했다. 제이비는 "우리가 방송활동을 하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궁금하다. 선배들도 컴백을 많이 하셔서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영 역시 "이번 앨범은 후회 없이 만들었고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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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