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부부 김영철, 송은이는 서로에게 특별한 스킨십도, 달콤한 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구장창 게임만 하는데도 뭔가 모를 설렘이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최고의 사랑-님과함께 시즌2'에서는 김영철, 송은이가 김신영과 황보와 함께 계곡으로 MT를 떠났다.
평소 사이가 돈독한 네 사람은 편안하게 수박 빨리 먹기, 카드 게임을 즐겼다. 이들의 모습은 마치 동성친구들끼리 온 것처럼 단란했다.
그러다 송은이가 벌칙으로 계곡 입수를 하게 됐다. 이에 황보와 김신영은 "남편 뒀다 뭐하냐"고 부추겼다. 가만히 있던 김영철은 흔쾌히 "흑기사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철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김영철은 "소원은 뭐 들어줄 것이냐"고 물었고 송은이는 "모든지 좋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황보는 "50세까지 같이 살자고 해라"고 제안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영철은 얼굴만 입수하기로 결정했고 황보는 "은이언니 사랑하는 만큼만 버텨봐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그런 말 하지마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은근히 기대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물에 들어간 김영철은 생각보다 오래 버텨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황보는 "내가 아는 김영철이 아니다. 많이 변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영철, 송은이는 동생들과 같이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순간 순간 친구 이상의 행동을 보여주며 핑크빛을 형성했다. 편안함 속에서 설렘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상부부라기보다 친한 친구가 더 맞아보이는 김영철, 송은이. 하지만 점차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또 얼마나 달달한 케미를 자랑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어저께TV] '님과함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