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임윤아가 임시완과 홍종현,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흔들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옥에 갇혀 있던 동안 왕린(홍종현)은 은산(임윤아)을 추억하며 시간을 보냈다.
왕원(임시완)의 지혜로 왕린이 풀려났다. 은산은 자신을 구해준 왕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시 산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왕원은 조금더 머무르라고 졸랐다. 왕린도 왕원이 서운해하는 눈치라고 말하자 은산은 "헤어지는 게 서울해질까봐. 그럼 뭔가 복잡해지니까 내가 복잡한건 질색이라"고 말했다.
송인(오민석)이 결국엔 은영백(이기영) 앞에 은산과 은산의 유모를 모두 데리고 와서 은산의 정체를 밝혀냈다. 그리고 은영백을 협박하며 친딸인 은산을 왕전(윤종훈)과 혼인시키라고 제안했다. 은산은 아버지와 집안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송인의 말대로 왕전과 혼인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궁으로 돌아간 왕원은 은산과 조금더 같이 있고 싶어서 왕비(장영남)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비표를 왕린에게 전했다. 왕원은 왕린에게 "사내인 내가 다른 사내인 너에게 부탁한다"며 "무슨 수를 써서든지 은산을 데리고 오라"고 명했다.
늦은 밤 왕린이 은산의 집을 찾았고 은산과 여종의 대화를 듣게 됐다. 은산의 은영백의 친딸이고 혼담이 들어온 사실을 알았다. 왕린은 은산에게 왕원의 명을 전했다. 은산에게 연회에 가지 않고 떠나겠다면 그렇게 전하겠다고 했지만 은산은 "마지막일지 모른다"며 함께 가겠다고 했다.
왕린은 은산을 데리고 연회 준비를 했다. 그 동안 허름하고 사내스러운 옷을 입고 다녔던 은산이 고운 옷으로 차려입었다. 왕린은 은산의 아름다운 자태에 눈을 떼지못했다.
왕린은 은산에게 "그런 혼담 받지 마요. 산이 아가씨"라고 말했다. 은산은 왕린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음에 놀랐다. 그 시각 왕원은 은산이 준 팔찌를 바라보며 은산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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