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서유기4' 규현, '조용히 미친 자' 조美의 등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2 06: 49

‘신서유기4’에 구미(美) 은지원과 신미 안재현에 이어 조미(美)가 등장했다. ‘조용히 미친자’로 등극한 규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서는 베트남 사파로 떠난 여섯 요괴들이 각종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분만 열리는 ‘나나식당’에서는 은지원이 굴욕을 맛봤다. 복불복으로 뽑은 문제를 맞히는 게 ‘나나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길이었다. 이수근, 규현에 이어 퀴즈 약자인 강호동, 안재현, 송민호까지 아침밥을 먹었지만, 은지원 혼자 아침밥을 먹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송민호는 또 다른 ‘어록’을 탄생시켰다. 그는 “개 같이 벌어”라고 시작하는 속담을 맞히면서 “벌같이 쓴다”는 명언을 만들어낸 것. 앞서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과 “업대요?”를 어록으로 만든 송민호는 “벌같이 쓴다”로 웃음 어록을 채워나갔다 
요괴들은 ‘맨밥의 청춘’ 게임에 임했다. 반찬을 걸고 각종 퀴즈를 벌였다. 문제를 맞혀야 반찬을 획득할 수 있는 요괴들은 맨밥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하지만 반찬 획득에 연신 실패하자 이들은 보기만 해도 목 막히는 고봉밥을 서로 미루며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내 이들은 햄과 보쌈을 얻게 됐다. ‘저팔계’인 규현은 이를 먹지 못했다. 이수근은 계속 1등을 차지해 나중에는 반찬을 쌓아두게 됐다. 규현은 상금을 쓰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보란 듯 아껴둔 쌈장으로 밥을 먹었다. "상금은 서울까지 싸갈 거냐. 꼴보기 싫다"고 타박하는 은지원의 말에도 꿋꿋이 쌈장을 먹던 규현의 번뜩이는 눈빛이 바로 ‘조미’의 시작임을 그 때는 아무도 몰랐다. 
  
밤이 된 후 여섯 요괴들은 아침밥을 걸고 하는 기상미션에 임했다. 게임은 ‘자네 지금 뭐하는 건가2’였다. 일정한 미션을 받고 이를 다른 요괴들에 들키지 않고 아침까지 수행하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게임이었다. 앞서 이 게임에서 안재현은 모두에게 미션을 공개하고도 아침밥을 먹었고, 모두의 사인을 받아야 했던 이수근은 일찌감치 미션 실패를 했던 바다. 
이날 미션이 공개된 이는 규현과 송민호. 규현은 모두의 머리카락을 뽑아오라는 미션을 받고 머리를 긁적였고, 송민호는 바나나가 주렁주렁 달린 바나나 한 송이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송민호는 침대에 이를 숨겼고, 형들의 공격에도 다행히 바나나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규현은 송민호의 바나나를 보며 단번에 그 바나나가 미션임을 알아차렸다. 규현의 “바나나구나”라는 말은 송민호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송민호는 규현에게 “어떻게든 밥을 먹게 해주겠다”며 딜을 했고, 이를 아예 선반 위에 올려놓아 마치 미션이 아닌 것처럼 꾸몄다. 
규현은 다음날 아침 기상미션 1등을 했다. 다른 요괴들의 머리카락을 뽑는 다소 까다로운 미션이었지만 그는 끈기있게, 조용하게 모두의 머리카락을 뽑아 집념의 사나이가 됐다. 규현의 조용한 미친 집념은 ‘조용히 미친자’ 규현의 탄생을 알리게 했다. 
아직 기상 미션의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 속고 속이는 요괴들 덕분에 큰 반전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순간 송민호의 바나나 송이에서 한 개를 뚝 떼어가는 의문의 손이 등장, 송민호의 기상 미션을 망치는 사람이 나타날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이는 조용히 미친 자 ‘조미’ 규현의 짓인걸까. 눈을 번뜩이던 규현의 활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신서유기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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