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가 팬덤인 ‘소원’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지난 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앱에서는 '소녀시대 PARTY Night'이 생중계됐다. 이날 소녀시대는 티파니의 생일 겸 소녀시대의 10주년 기념 파티 현장을 생생하게 팬들에 전했다.
이들은 티파니의 생일 파티를 위해 케이크 커팅식을 열었다. 티파니는 크게 기뻐하며 멤버들과 함께 생일 노래를 부르고 소원을 빈 후 케이크를 잘랐다. 케이크를 자를 때에는 티파니의 제안으로 모두 함께 하게 됐다.
이들은 티파니가 제안한 드레스 코드 때문에 집안을 뒤져 핑크옷을 입었다고 말했고, 효연은 드레스 코드 때문에 핑크색으로 염색까지 했다고 밝혀 티파니를 감동하게 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근황을 전했다. 수영은 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윤아는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막간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열심히 소녀시대 컴백을 위해 연습 중이었다. 멤버들은 다른 근황을 전하면서도 “컴백 연습을 주로 하고 있다. 곧 있을 팬미팅 준비 때문에 바쁘다”며 팬들을 만날 준비에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일의 주인공인 티파니는 “제 생일인 게 믿겨지지 않는다. 제 생일이자 소녀시대 생일이다. 이렇게 분홍색 옷을 입고 만날 수 있는 자리를 항상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10주년 기념 컴백을 앞두고 “설레고 긴장된다”며 떨림을 전했다. 이들은 “많은 추억거리를 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동안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런닝맨’ 출연을 언급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란 각오를 전했다.
유리는 부상에도 좋은 활동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인대가 늘어났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유리는 “많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10주년 무대를 위한 에너지는 충분히 있으니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씩씩하게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정규 6집에 대한 스포도 공개됐다. 효연은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딱 소녀시대 스타일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더블타이틀곡인데, 두 곡 중 어떤 걸 더 좋아해줄지 기대된다. 안무는 ‘다시 만난 세계’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윤아는 “1집 같은 느낌이 드는 앨범”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종현과 은혁, 민호 등 SM 패밀리들이 티파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방문했다가 V앱까지 깜짝 등장하게 됐다. 이들은 소녀시대에게 파이팅을 전하며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 ‘도둑놈 도둑님’ 촬영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서현도 분홍색 옷을 차려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팬덤인 소원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서현은 “소원들이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는지 알고,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 그 마음 덕분에 10주년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윤아 또한 “소원 덕분에 소녀시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10년 동안 변함없는 마음으로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사랑을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4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6집 ‘Holiday Night’(홀리데이 나이트)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가진다. 소녀시대의 정규 6집 ‘Holiday Night’는 8월 7일 음반으로 만날 수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소녀시대 PARTY Night'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