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류지혁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해 데뷔 후 개인 최다 안타, 타점, 득점 기록을 모두 새롭게 썼다. 류지혁의 활약에 두산은 12-5로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치고 류지혁은 "매 경기 안타 한 개만 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 형들이 2루타 한 개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라고 해서 기대했지만, 부상 방지 차원에서 교체됐다"며 "아쉽지 않으면 거짓말이지만 4안타 만족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1,2군 경기하면서 처음으로 홈런이라는 직감을 했다. 지난해에는 홈런인 줄몰라 전력질주 했는데 오늘은 잘 맞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재호가 허리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그는 "누가 빠진든 그 공백을 느끼지 않는 것이 내 목표다. 항상 오늘 같은 경기 할 수 없지만 팀의 피해만 주지 말자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