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대형이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화요일 13연승을 저지했다.
이대형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출전해 6타수 4안타 4득점 1타점의 맹위를 떨치며 팀의 15-7 대승을 이끌었다. kt는 올들어 가장 많은 19안타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대형의 방망이 끝에서 대량 득점이 빚어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정용운을 상대로 밀어친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비켜 선상으로 흘렀다. 2루에 가뿐히 안착했고 이어진 윤석민의 좌전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2사 1,3루에서는 가볍게 밀어쳐 팀의 7점째가 되는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자신도 로하스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때 다시 홈을 밟았다. 1회에만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2회 세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2사후 우전안타를 터트려 2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진 만루에서 윤석민의 우전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7회 5번째 타석은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만들어 다시 3득점을 이끌었다.
사실상 이날 kt타선의 시작이나 다름없었다. 타율도 2할6푼5리에서 2할7푼3리로 끌어올렸다. 특히 KIA를 상대로 올해 타율 4할을 기록하는 등 천적으로 괴롭혔다. KIA는 앞주까지 화요일 경기에서 13연승을 기록했지만 천적의 기세에 눌려 연승을 잇지 못했다. 대신 kt는 5월 23일 대구 삼성전 이후 70일만에 화요일 승리였다.
이대형은 "8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죄송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출루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앞으로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