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성곤, 11-4 리드 상황에서 비운의 5회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01 20: 52

kt 좌완 정성곤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비운의 강판을 했다. 
정성곤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등판해 5회1사까지 9피안타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져 11점을 지원 받았는데도 5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9연패 탈출도 물거품이 됐다. 
1회초 kt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KIA 선발 정용운이 제구난조에 빠지자 5안타와 볼넷 2개 사구 2개를 묶어 대거 8득점했다. 올들어 팀 자체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었다. 2회에는 유한준이 솔로포를 터트렸다. 정성곤에게 커다란 힘이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는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고 나머지 타자도 범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1사후 이명기의 타구를 3루수 심우준이 놓쳤으나 김주찬을 2루 병살로 요리하고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4회 1사후 최형우에게 우중간 솔로포, 안치홍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와 나지완도 막지 못하고 중전적시타를 내주었다. 9-3. 
이후 2사후 김주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서 김민식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슬금슬금 추격하는 KIA 타선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5회초 윤석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마음을 안정시켰다. 
그럼에도 5회가 문제였다. 선두 이명기의 중월 2루타에 이어 1사후 버나디나와 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김진욱 감독은 추가실점하면 승부가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정성곤을 내리고 김사율을 마운드에 올렸다.  5월 14일 NC전 첫 승 이후 목마른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고 9연패도 끊지 못했다. 김사율이 2사후 나지완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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