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복에 번복' 함덕주는 왜 보크 판정을 받았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01 20: 03

번복의 연속. 결과적으로는 보크였다.
두산과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0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2회말 삼성이 주자 1,3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두산 선발 투수 함덕주는 김헌곤 타석에서 투구 과정에서 공을 놓쳤다. 1루 주자 배영섭은 폭투라 생각하고 2루로 뛰었다. 그러자 김병주 주심은 보크를 선언했고,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곧바로 김태형 감독이 항의를 하러 나왔고, 4심은 모여 합의를 했다. 이후 다시 주심은 3루 주자의 복귀를 요구했다.
이번에는 김한수 감독이 나왔다. 김한수 감독의 항의 후 다시 4심이 모였고, 이번에는 보크로 판정이 번복됐다. 김태형 감독이 재차 항의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번복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보크가 맞다. 야구규칙 8.01항 (d)에 따르면 '투구동작 중 투수의 손에서 미끄러진 공이 파울 라인을 넘게 되면 볼로 선고되고, 넘지 않았을 경우에는 투구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주자가 베이스에 있을 때는 보크가 된다'고 돼있다. 함덕주의 공은 마운드 바로 옆에서 멈춰섰던 만큼, 보크 판정이 맞았다. 이날 대기심 역시 "파울 라인을 넘지 않았던 만큼 보크로 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삼성의 득점은 인정됐고, 점수는 1-5에서 2-5가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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