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안정된 불펜 투수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7월 28~30일까지 치른 KIA와의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첫 날 1-3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8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내면서 결국 3-3 무승부로 만들었고, 29일 경기에서는 1-2로 석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30일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앞선 3연전을 되돌아보며 "불펜 투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지 못했지만,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김강률의 활약이 좋았다. 후반기 김강률은 그야말로 철벽이다. 후반기 9경기 나와 10⅔이닝 동안 단 1실점을 했다. 지난달 kt전과 30일에는 KIA전에서는 세이브를 추가하며 마무리 역할까지도 완벼하게 수행했다.
김강률이 불펜 한 축을 막아주면서 두산도 한결 투수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이 정말 잘 던지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김 감독은 "본인이 느낌이 좋은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고 있고, 또 잘 들어가고 있다"라며 "자기 공에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강률에 이어 김명신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지난 4월 25일 공에 맞아 안면 골절을 당한 김명신은 지난달 23일 복귀해 4경기에서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명신이가 잘해주고 있다. 없을 때보다 한결 불펜진을 운영하기 수월하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