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가 보이그룹 M.I.B 전 멤버 강남과 결별했다. 공개열애를 선언한지 약 2주 만에 ‘연인’에서 ‘동료’로 돌아선 것이다. 이를 놓고 유이가 두 번째 공개 열애에 대해 심적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강남과 유이의 소속사 측 관계자들은 1일 오후 OSEN에 “유이와 강남이 최근 결별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공식 열애 인정 이후, 주변인 혹은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과 관심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다.
지난달 14일 오후 양측은 강남과 유이가 교제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정도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면서 선후배 이상의 감정을 느꼈고 한국으로 돌아와 진지한 감정을 갖고 만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들도 평범한 연인들처럼 예쁜 사랑을 하고 있음이 드러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사실 연애는 연예인들을 향한 대중의 주요 관심사이다. 어제까지 방송에서 솔로인 척 했는데 그 다음날 갑자기 데이트를 하는 사진이 공개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럴 때는 포털사이트 검색어는 물론 연예프로그램을 뜨겁게 달구며 높은 관심을 받기 일쑤.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비공개 연애’를 원하는 것도 헤어지고 만나는 연애사(史)가 대중에 공개되는 후폭풍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연애를 공개하든, 인정하지 않든, 연예인들의 애정전선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 요즘이야 과거에 비해 팬들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응원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사실 연애를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혹은 절대 안 된다는 결론은 낼 수 없는 문제이다. 어떤 이들이 공개하는 것을 원한다고 해서 그 반대진영 사람들에게 꼭 공개열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요할 이유는 없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최대한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게 꿈이겠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