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 단장, "다르빗슈 복귀? 얼마든 가능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1 16: 20

트레이드 마감 직전에 '빅 딜'이 성사됐다. 다르빗슈 유(31·LA 다저스)를 떠나보낸 텍사스 단장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텍사스와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다르빗슈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당초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1일 오전 5시. 이때까지 보도가 나오지 않아 잔류 가능성도 엿보였으나 승인 절차 중이었다. 다저스는 윌리 칼훈, A.J 알렉시, 브랜든 데이비스 등 세 명의 마이너리거를 텍사스로 보내며 다르빗슈를 받아왔다.
다르빗슈는 이번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선발 최대어 평가를 받았다. 텍사스는 올 시즌을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승리 팀은 결국 다저스였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일본 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가장 공격적이었다"라며 "여전히 순위 싸움을 하던 과정에서 팀의 주축 투수를 방출한 건 분명 어려운 선택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다니엘스 단장은 2012년 니혼햄 시절 다르빗슈의 포스팅도 책임지고 주도한 인사다. 자연히 다르빗슈와 각별할 수밖에 없다.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재계약도 가능하다. 아마 엄청난 쟁탈전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시점에서 다르빗슈는 다저스의 일원이다. 모든 건 시즌 끝나고 논의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다르빗슈 본인도 "텍사스에는 고마운 마음뿐이다"라고 운을 뗀 뒤 "지금 당장 대답하기는 어렵다. 오프시즌이 되면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예를 들어, 텍사스가 아주 적은 돈을 제시하면 사인하기 어렵다. 가능한 모든 팀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라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37이닝을 소화하며 6승9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로서는 좌완 일색의 선발진에 다르빗슈를 보강하며 다양성을 늘렸다는 평가다. /ing@osen.co.kr
[사진] 다르빗슈(가운데)-다니엘스 단장(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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