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8(혹은 아이폰X)의 윤곽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벤자민 게스킨은 1일(현지시각) 중국 웨이보를 인용, '화이트 색상의 아이폰8 더미' 아이폰8으로 보이는 4장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4장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 하얀 베젤의 아이폰8은 최근 루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전면 스크린은 홈버튼이 사라졌고 상위 전면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이뤄져 있다. 베젤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있다.
이는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AI(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홈팟의 펌웨어 코드를 통해 유출된 아이폰8 디자인 윤곽과도 닮았다. 이를 통해 아이폰8은 휴대폰 모양과 함께 안면인식 장금장치 해제 기술이 탑재된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게스킨은 이미지를 통해 드러난 화이트 색상의 아이폰8에 대해 "하얀 베젤을 원하는 사람이 있나. 나는 아니다"라며 "블랙 색상의 OLED가 완벽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이폰8은 최근 6가지 다른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블랙, 제트 블랙, 실버, 골드, 핑크 골드, 레드 등이다. 여기에 화이트가 추가될 지도 관심사다.
개발자들은 애플 홈팟 스피커 펌웨어를 통해 아이폰8에 터치 ID 외에 얼굴 인식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ID는 OLED 화면에 통합이 어려워 측면 전원버튼에 추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게스킨이 올린 이번 사진을 보면 전원버튼이 종전보다 훨씬 커져 유심 트레이와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아이폰8은 최근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품 부족과 제조 문제 등의 이유로 통상 9월 출시하던 신제품 출시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크리스마스까지 한정적으로 출시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더불어 아이폰8의 가격이 1000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벤자민 게스킨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