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효리네민박’ 이효리X아이유가 민박객을 대하는 자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01 16: 00

‘효리네 민박’을 보고 있으면 이효리와 아이유가 가요계 톱 여가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고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는 두 사람이 연예인의 특별함보다는 보통 일반인들처럼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와 아이유가 민박객들과 어울리는 모습 속에서 이들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민박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두 사람은 연예인이라기보다는 민박집 주인과 직원이다.
이효리와 아이유가 민박객을 대하는 걸 보고 있으면 ‘저 민박집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더 이상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이효리, 아이유와 민박객들의 소통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톱스타 이효리, 아이유가 아니라 ‘민박집 언니’ 이효리, 이지은이다.
민박객들은 ‘효리네 민박’에 도착해 이효리, 아이유를 보고 놀라며 처음에는 잘 다가가지 못하고 어려워하지만, 이효리, 아이유가 민박객들을 편하게 대하면서 민박객들 또한 두 사람을 민박집 식구로 대한다.
이효리, 아이유가 민박객들을 대하는 걸 보면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고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 이효리는 특유의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으로 민박객들에게 다가가고 아이유는 낯설어 하면서도 민박객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중년부부가 ‘효리네 민박’을 찾았는데 이효리는 두 사람을 살갑게 대하고 할아버지가 척추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에 척추에 좋은 스트레칭을 직접 알려줬다. 할아버지의 척추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모습은 마치 손녀 같았다. 그리고 떠나는 중년부부와의 이별이 아쉬워 함께 사진 찍자고 하는 등 ‘톱가수’ 이효리가 아니라 ‘소길댁’ 이효리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위궤양 때문에 새벽에 응급실까지 갔다 왔던 민박객을 계속해서 걱정하며 엄마 같이 챙겨줬다. 위에 좋은 따뜻한 차와 죽을 만들어주고 배를 만져주며 마사지를 해주는가 하면 위가 아플 때 좋은 요가도 알려줬다.
아이유는 초반에는 민박객들과의 만남을 어색해했지만 곧 적응하며 동갑내기 민박객들과도 어울리고 도착한 민박객들에게 웰컴 드링크를 주며 어색해하는 이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등 여느 민박집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 나왔다.
이뿐 아니라 세 남매가 ‘효리네 민박’을 찾았는데 아이유와 함께 노래까지 녹음했던 둘째가 아이유가 보고 싶다고 했고, 아이유는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민박집을 찾았다. 이효리가 쉬라고 했지만 아이유는 며칠 정이 든 민박객을 만나려고 늦은 시간 민박집을 들렀다.
연예인, 톱스타가 아니라 평범한 민박객 주인과 직원으로 민박객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이효리와 아이유. ‘효리네 민박’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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