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청춘물 NO"..'최강배달꾼' 고경표X채수빈에 거는 기대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01 15: 08

고경표와 채수빈, 두 대세 배우가 만났다. 
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와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가 참석했다. 
'최강배달꾼'은 스물다섯, 고졸의 짜장면 배달부 최강수(고경표 분)가 가난한 상인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열혈청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이에 전우성 PD는 "최근 청춘물들이 많았는데, 밝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현실이 어렵다고 짓눌려있고 괴로워만 하는 게 아니라 삶에 확실한 중심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에너지를 그릴 것. 밝고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판에서 그려진 '청춘물'과는 차별점이 있다는 전언. 전PD는 "그동안 청춘물은 현실에 짓눌려있고 자기가 원했던 삶을 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사실 이 시대의 젊음이 다 그렇지는 않다"라며 "이 드라마에 나오는 청춘은 어떻게 살겠다는 게 제대로 서있고 그 내면에 아픔도 있다"고 말했다.  
 
짜장면 배달부에서 가난한 상인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최강수 역에는 고경표가 낙점됐다. 앞서 '응답하라 1988'과 '질투의 화신',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긴 고경표는 이번 '최강배달꾼'을 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꼽으며 "예능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만큼 경쾌하고 직선적이다.만화적인 설정이 많고 전개가 빨라서 보시는 시청자들도 속도감과 몰입도에 흠뻑 빠지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경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여주인공으로는 채수빈이 낙점됐다. 그 역시 '파랑새의 집',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온 배우로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다소 거친 매력을 예고했다. 
특히 채수빈은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화려하게 나오더라"라며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 선호 오빠가 이렇게 하면 잘 나올 거라고 조언도 해줬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고경표와 채수빈은 동문이라는 점에서 드라마에서 보여질 '특급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채수빈은 "학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저는 연기생활 하기 전이었고 오빠는 이미 활동하고 있을 때여서 '연예인이다' 느낌이었다"라며 "학교 생활을 연극하느라 잘 못해서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작품 통해서 만나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서 좋은 것 같다. 의지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강배달꾼'에는 전작 '김과장'을 통해 이름을 알린 김선호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SNL코리아'에서 엉뚱한 매력을 보여준 고원희 등 개성 만점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한방'에 이어 KBS가 새로이 선보이는 '최강배달꾼'은 과연 금토극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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