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위너, 금요일 오후 4시 공개의 의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1 17: 09

 금요일 오후 4시. 그룹 위너가 새 앨범 ‘아워 투웬티 포(OUR TWENTY FOR)’를 들고 여름 가요계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여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가장 먼저 숫자 ‘4’를 강조한 프로모션이다. 앞서 위너는 4인조로 재편한 후 운명의 숫자 4를 강조해왔다. 이 같은 뜻을 담아 4인조로 처음 선보인 앨범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은 지난 4월 4일 오후 4시에 발매하기도. ‘444’로 반복되는 숫자는 운명의 숫자를 재차 강조하기 충분했다.
이번에는 ‘844’다. 8월 4일 오후 4시, 정확히 4개월 만의 컴백이다. 단순히 숫자를 반복해 뇌리에 남기겠다는 것이 아니다. 숫자 4는 이제 위너에게 새로운 정체성의 상징이자 나아가 위기를 뚫은 건재함을 상징하는 그 자체다.

또한 콘텐츠를 더 강조하는 만큼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하다. 앞서 다수의 음원사이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시간 차트의 문제점이 여러 차례 지적되면서 한 차례 개편을 거친 바 있다. 그 결과 오후 6시 발매곡이 당일 실시간 차트에 반영되는 마지노선이 됐고, 대부분 퇴근과 하교 이후 이용자수가 많아지는 오후 6시에 발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 됐다.
혹은 정오에 발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너처럼 오후 4시에 공개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 최근에는 사무엘이 ‘식스틴’을 강조하며 16시, 즉 오후 4시 발매 리스트에 위너 외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게 된 정도다. 게다가 금요일 음원 발매 역시 흔하지 않다. 이 역시 이용자수가 최대한 많이 몰리는 시간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의 결과.
일반적인 전략을 택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디캡을 무릅쓰고 웃명의 숫자 4로 이어지는 2017년 위너의 한 해. ‘444’에 이어 ‘844’ 컴백 일정까지 위너의 자신감이자 정체성의 표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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