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여자친구, 세번째 여름 컴백으로 입증할 존재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01 08: 55

여자친구는 다시 한 번 '갓자친구'가 될 수 있을까.
걸그룹 여자친구가 세 번째 여름 습격에 나섰다. 탄탄한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며 데뷔 이후 줄곧 성장세를 기록해온 여자친구. 다시 한 번 여름 컴백으로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보이그룹이 장식한 음원차트를 다시 여풍으로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친구는 1일 새 앨범 '패럴렐(PARALLEL)'으로 음악 팬들 공략에 나선다. 여자친구 특유의 다채로운 청순함과 상큼함을 채운 것은 물론, 학교 3부작 이후 새롭게 쓸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함을 극대화시키면서 씨스타가 빠진 여름 대전, '썸머퀸'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여자친구는 일단 대중에게 음악적으로 믿음을 주고 있는 팀이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꾸준히 이들만의 색깔을 쌓아왔다. 특히 2015년 '오늘부터 우리는', 2016년 '너 그리고 나'는 연달라 여름 히트를 기록한 곡들. 올해는 신곡 '귀를 기울이면'으로 세 번째 썸머 히트송을 탄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여자친구의 음악이 대중적으로 어필하기에 좋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다. 여자친구의 음악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초등학교 여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도 이 같은 이유. 편안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주, 그리고 중독성을 높이는 음악이다. 대중적으로 어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고, 그래서 여자친구는 늘 음원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신곡 역시 이런 여자친구 특유의 스타일을 살린 곡. 특유의 벅차오르는 감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댄스곡으로, 여자친구의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줄곧 함께 작업해온 이기, 용배와 다시 한 번 작업했다. 워낙 합이 좋았던 팀이기 때문에 신곡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다. 세 번째 여름 히트곡 탄생은 자연스러운 이야기.
여기에 여자친구의 정체성을 살리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친구는 청순함과 에너지를 더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파워청순'이란 특유의 장르를 형성하면서 이들의 색깔을 만들었다. 여자친구의 가장 뚜렷한 색깔이기 때문에 이번 컴백을 통해서 더 업그레이드 된 파워청순의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컴백이다. 여자친구는 앞서 입학과 방학, 졸업을 테마로 학교 3부작을 마무리했다. 유독 스토리텔링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패럴렐'로 다시 시작될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번 이야기는 '핑거팁'에서 보여준 더 넓어진 스펙트럼에 이어 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그리고 폭 넓어진 음악적 성장도 함께 담을 계획.
더 막강해진, 그리고 새로워진 이야기로 다시 쓸 여자친구의 성장사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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