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하백의 신부' 누가 착한 임주환을 화나게 만들었나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01 08: 57

'하백의 신부' 임주환이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는 사멸의 힘 때문에 괴로워했다. 특히 그는 가만히 있는 자신을 도발하는 신계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9회에서는 하백(남주혁 분)이 주동(양동근 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렴(공명 분)은 후예(임주환 분)에게서 주동에 대해 들었다. 후예는 주동이 자신을 구하다 번개를 맞았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놀란 자신은 곧바로 인간계로 도망쳤고 말이다.

때마침 하백은 윤소아(신세경 분)의 볼펜에서 좌표를 발견했고 이를 따라 주동을 찾아냈다. 하지만 주동은 이미 기억을 잃은 상태. 비렴은 신력을 사용해 주동이 기억을 되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 
하지만 비렴은 계속해서 후예를 의심하거나 도발했다. 개인적 원한이 있는 듯, 무라(정수정 분)의 충고도 듣지 않았다. 결국 비렴은 우연히 신계로 통하는 문을 찾아낸 후예와 만나 그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소아의 땅을 보러 갔다 자신이 버림받았던 때를 떠올린 후예는 굉장히 혼란스러워했고 이때 나타난 비렴의 의심에 삐딱해졌다. 이전과는 달리 그를 도발하며 악행을 저지를 의사를 내비친 것. 
후예는 주동의 기억상실이 자신 때문이라고 거짓말하며 "생명의 신인 당신들이 날 죽이겠다는 건가. 그거 나만큼 잘할 수 있나"라고 경고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후예는 걸신과도 아는 사이임이 드러났다. 과거 그가 동굴에 갇혀있을 때 걸신이 종종 들러 친구가 되어준 것. 하지만 후예는 신자야(배누리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킬뻔해 어두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어 "땅을 팔지 않겠다"는 소아에게 "그 사람이 바람이기 때문입니까"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진 후예는 나중에 나타난 하백에게도 "신계로 돌아와 더 이상 인간계에 신경 쓰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이날 선하게 살고 싶지만 반인반신이라는 운명의 굴레 때문에 괴로워하는 후예의 내면을 실감 나게 연기해낸 임주환. 설득력 있는 그의 연기 덕분에 '하백의 신부'의 긴장감이 날이 갈수록 쫄깃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 하백은 신계로 돌아가겠다고 읊조리면서도 소아에게 키스해 설렘을 자아낸 상황. 이에 똑같이 소아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후예가 과연 하백과 삼각관계를 형성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하백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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