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터 연예까지 트위터는 여전히 이슈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트위터는 1일 지난 한 주 간(7월 24일~7월 30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한 주, 트위터에서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키워드는 ‘공동체의식’으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아르바이트 체불임금 관련 발언이 문제가 됐다. 공동체의식은 이 의원이 원내 대책 회의에서 "아르바이트 임금이 체불돼도 노동청 고발을 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의식"이라고 주장하면서 트위터 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비판이 늘자 이 의원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익은 혼자 챙기고 어려울 때만 공동체 의식을 요구하는 사람”, “아무 말 대잔치” 등 비판 의견은 끊이질 않았다.
‘부자증세’ 키워드 역시 관심이 집중됐다. 문재인 정부가 과표 구간 5억원 이상 개인과 2000억 이상인 초대기업 및 초고소득층에 한정된 증세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자증세, 핀셋증세, 슈퍼리치 증세, 명예증세 등의 키워드가 증가량이 늘었다.
101명의 연습생 소년들 가운데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그룹 워너원이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 들을 중심으로 관련 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KBS 한국방송 공식 트위터(@MyloveKBS)에는 “어서와, 지상파는 처음이지?”라는 문구와 함께 워너원의 사전미팅 현장 영상을 올려 2만 건에 가까운 리트윗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도 빠르게 확산됐다. 결과가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트위터에는 함께 구속 기소됐던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결과를 대조하면서 특혜라는 입장과 정당한 법적 결론이라는 입장이 충돌했다.
새로운 ‘검찰총장’ 자리에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임명되면서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늘었다. 트위터에는 문 총장의 전 정권에서 맡았던 이력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대만학자 남회근이 지은 한시를 읊은 속내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현 정권이 줄곧 주장해온 검찰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인지 평가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mcadoo@osen.co.kr
[사진]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