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첫 보급형 '모델 3'...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 시프트 일으키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1 08: 12

전기 자동차 업계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까?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드디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테슬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처음으로 대량생산을 시작한 보급형 모델의 첫 출고제품 30대의 전달식을 가졌다. 모델 3 첫 출고 차량의 주인공은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원래 계획은 테슬라 이사진 이라 에렌프라이스가 첫 차량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었지만, 그는 모델3의 첫 주인공의 기회를 머스크의 46세 생일선물로 넘겼다. 
테슬라는 첫 출고한 모델 3 30대를 우선예약자들에게 인도를 끝마쳤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기업실적 공개서 모델 3의 누적 예약수는 매달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를 통해, 모델 3 예약자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러 외신에서 모델 3는 전기 자동차 업계에 패러다임 시프트를 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 최초의 보급형 전기 자동차 차량이라는 점이 눈낄을 끌었다. 특히 기존 예상과 달리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관심이 급증했다.
공개된 모델 3의 정보에 따르면 운전자는 6개 색상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 테슬라는 1회 충전시 350km를 주행하는 3만 5000달러의 기본형 모델 3와, 1회 충전시 500km를 갈 수 있는 4만 4000달러의 장거리용 프리미엄 모델 3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했다.
테슬라의 프리미엄 모델 X나 S는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의 접근이 어려웠다는 점을 완벽히 해결했다. 테슬라가 한 달에 4만여 대의 모델 3를 생산할 것이라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당장은 4만대 대신 한 달 2만여 대만 생산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자 테스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미래는 모델 3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슬라 역시 모델 3를 1년에 50만 대 이상 생산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 3를 통해 다시 한 번 GM을 제치고 미국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테슬라가 모델 3를 통해 자동차 업계의 패러다임을 뒤바꿔 버릴 수 있을지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테슬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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