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주의보가 때 아닌 팬카페 조작의혹에 휘말렸다.
1주일만에 400명 가량의 새로운 팬을 유입시키면서, 최근 한 사이트에서 집계된 걸그룹 팬카페 랭킹수에서 무려 14계단이나 올라간 것.
이 집계를 만든 글쓴이는 중.소기업 치고 상위권 그룹들보다도 소녀주의보의 팬카페의 유입이 많다며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새로 가입한 팬들 대부분이 팬레터를 쓰며 '실제'임을 증명한 상황.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음악 방송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지만 이런 사랑을 받을수 있는 비결은 바로 '힐링콘서트'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소녀주의보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는 '힐링콘서트'란 이름으로 청소년을 위한 100회의 무료공연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기사를 접한 많은 학생들과 학교 측의 신청을 받아 기말고사가 끝난 학생들을 '힐링'해주기 위해 '힐링스쿨'을 열고, 보육원에서는 '힐링파티'를 열고 있다는 전언. 그리고 자연스레 공연에 노출된 학생들이 팬이 돼 팬카페 가입으로 이어진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다른 그룹들도 학교를 찾아가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소녀주의보만큼 두드러지게 팬 유입과 직결되는 그룹은 없었다는 점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녀주의보가 많은 팬들을 끌수 있는 이유는 바로 소통에 있었다"라고 전하며 "우리는 단순히 공연을 하러 가는게 아니라 소통을 하러 가는 것이다. 공연도 하지만 친구처럼 소통 하는것이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복지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인 복지테인먼트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녀주의보는 데뷔곡인 '소녀지몽'으로 꾸준한 활동중이다. /nyc@osen.co.kr
[사진] 뿌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