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년만의 컴백이다. 듀오 JJ프로젝트로 JB와 진영이 돌아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갓세븐의 멤버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2년 빠른 JJ프로젝트로 정식 데뷔한 바 있다.
JJ프로젝트는 지난 31일 새 앨범 ‘Verse2’를 발매한 가운데,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네이버 V앱을 통해 현장이 생중계됐으며 두 사람은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 동시에 타이틀곡 ‘내일, 오늘’의 무대도 최초로 공개했다.
JB와 진영은 JJ프로젝트를 선보이면서도 갓세븐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특히 진영은 갓세븐을 대표로 유닛을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그의 말처럼 전곡 작업에 참여하며 스스로 노랫말을 붙이는 등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3살이 되면서 느낀 바를 직접 가사로 풀어낸 ‘내일, 오늘’이 탄생할 수 있었다. 직접 사진을 찍어 사진전을 개최하고, 각각 솔로곡도 선보이는 등 갓세븐일 때 하지 못했던 도전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갓세븐 활동이 아닌 유닛 활동이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갓세븐 멤버들과의 의리를 더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멤버들은 태국에서까지 영상을 보내와 두 사람의 활동을 응원했다. “JJ프로젝트 없었으면 갓세븐도 여기 없었을 것”이라며 “재범(JB)아, 진영아, 너희가 짱이야” 등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는 직접 유겸과 마크가 찾기도 했다.
5년 전과 비교해 진영은 변성기여서 아기아기했던 목소리가 가장 변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JB는 그때와 비교해 약간은 차분해진 느낌이 됐다고 덧붙였다. 물론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더 성숙해졌을 테다. 그러나 여전한 것은 멤버들과의 우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 5년 만에 무대에 오른 JJ프로젝트의 귀환을 통해 더욱 알게 된 두 가지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