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한부→공무원→8년연애..'연기돌' 수영의 무한도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31 18: 43

아련한 시한부와 우직한 공무원에 이어 8년 연애를 그리는 멜로까지, 11년차 연기돌 수영이 무한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수영은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에서 예능 PD 이안 역을 맡았다. 이안은 8년 사귄 남자친구 진영(심희섭 분)이 갑작스럽게 죽은 후, 그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후배(이원근 분)가 나타나 혼란을 겪는 인물.
지난 2007년 방송된 KBS 2TV 주말극 '못말리는 결혼'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수영은 이후 '연애조작단;시라노'의 조작원 공민영, '내 생애 봄날'의 시한부를 사는 이봄이, '38 사기동대'의 공무원 천성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연기돌'로 인정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알 수도 있는 사람'의 수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극중 캐릭터와 수영의 싱크로율 때문이다. 수영은 8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 이안 캐릭터와 비슷하게 배우 정경호와 6년째 공개 연애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1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후 3년째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수영 역시 31일 열린 '알 수도 있는 사람' 제작발표회를 통해 "나도 꽤 오랫 동안 공개 연애를 하고 있어서 감정상 상상을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이 작품을 찍으면서 힘들었다. 심희섭을 진영으로서 굉장히 마음을 담아둬서 그런지 어떤 때는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때가 있었다"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에는 처음으로 또래 배우들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만큼 이전보다 한층 풋풋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펼칠 수영의 모습도 볼 수 있을 듯하다. '내 생애 봄날'에서는 20살 연상 감우성과 호흡을 맞췄고, '38 사기동대'에서는 러브라인이라고 할 만한 관계가 없었기 때문. 
이처럼 전작과는 또다른 도전에 나선 수영이 이번 '알 수도 있는 사람'을 통해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향하고 있다. 과연 수영은 다시 한 번 '연기돌'의 면모를 뽐내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오늘(31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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