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민경훈, 이영자와 핑크빛 로맨스? "여기까지" 단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31 14: 56

민경훈이 이영자와의 러브라인에 선을 그었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예능 늦둥이에서 예능 강자로 거듭난 버즈의 민경훈, 새로운 걸 그룹 위키미키로 출격할 최유정, 김도연이 출연해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이날 사연에는 인생의 위기를 맞은 14세 여학생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저희 엄마는 로맨스 소설 중독자예요. 온종일 로맨스 소설만 보며 ”어머 손잡았어!! 어떻게 해, 이 남자!!라며 딸은 안중에도 없네요. 제 엄마 맞긴 할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을 들은 민경훈은 “나도 매일 판타지 소설을 본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온갖 상상을 할 수 있다”면서 충분히 취미에 빠질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주인공은 “로맨스 소설을 보느라 집안일도 미루고 밥도 제대로 안 해준다”며 잘 챙겨주지 않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내비쳤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주인공의 어머니는 “냉철한 상사와 여직원 사이처럼 몰래 좋아하는 장면이 좋다”면서 수줍어했다. 여자 주인공이 된 느낌을 즐기는 주인공이 어머니는 소설 속 자세한 내용은 말 못 하겠다며 19세 금지 내용임을 짐작하게 해 MC와 게스트의 웃음을 빵 터트렸다.
한편 고민을 지원사격 해주기 위해 주인공의 아버지가 나섰다. “아내가 소설에 빠져 애정표현을 해도 정색하고 귀찮아한다”면서 로맨스 소설 때문에 부부 사이에도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주인공의 어머니는 로맨스 소설 속 남자 주인공과 다른 남편의 투박한 애정표현 방식을 문제로 생각하며 로맨스 소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인공 어머니의 취향을 확인해보기 위해 주인공의 부모가 로맨스 소설의 한 장면을 재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의 부모가 어색해하며 선뜻 나서지 못해 민경훈과 이영자가 직접 소설 속 장면을 재연하며 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절정 장면으로 갈수록 이영자와 몸이 점점 가까워지자, 민경훈은 다급하게 “여기까지!”라고 외치며 이영자의 아쉬움을 사 방청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민경훈의 불꽃 연기에 힘입어 평소 조용하고 유한 모습만을 보였던 남편은 연기를 시작했다는 후문. 
로맨스 소설에 빠진 엄마 때문에 고민인 이 사연은 이날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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