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타일, 초심으로 탈바꿈.."밀레니얼 세대를 잡아라"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31 14: 21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이 개국 13년 만에 개편을 단행한 이유를 밝혔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온스타일 리브랜딩 기자간담회에는 CJ E&M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본부 신종수 본부장이 참석해 설명에 나섰다. 
이날 신종수 본부장은 "온스타일이 열심히, 그리고 절실하게 준비한 새로운 개편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최근 들어 타깃의 관심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다시 한 번 타깃의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이번 개편 방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현재 대한민국의 20~34 여성, 그들은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질문을 던졌고 그것을 열심히 연구한 결과물이 이번 개편이다. 유심히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온스타일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장르 채널이 아닌 타깃 채널로서, 타깃을 위한 콘텐츠와 브랜딩으로 채널의 방향성을 잡았다는 점이다. 채널의 메인 타깃 및 콘텐츠 성격을 새롭게 정의하고 '밀레니얼 여성 타깃 채널'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방침.
온스타일이 메인 타깃으로 삼는 세대는 20~34세의 여성이다. 독립적인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여성들과의 교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열린 태도의 세대로, 일명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 세대로 불린다.
채널도 다양화될 전망. 새로운 슬로건은 '나답게 나로서기'로, 외부의 편견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보기보다는 '나'에 집중해 내면의 가치에 투자하고 자존감을 높이는데 집중해 '진정한 나로서 서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날 제작발표회를 함께 진행하는 '뜨거운 사이다'를 비롯해 '열정 같은 소리', '바디 액츄얼리', '떠나보고서' 등 4개의 프로그램도 이미 준비해 놓은 상황. 
끝으로 신종수 본부장은 "온스타일이 지난 13년 동안 너무 제자리에 멈춰있었던 건 아닌가 싶다. 좀 더 타깃의 눈높이에 맞추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 거듭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지난 2004년 2월 개국해 '프로젝트 런웨이', '도전 수퍼모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겟 잇 뷰티' 등의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며 패션, 뷰티 장르 채널로서 입지를 다져온 온스타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개편에 들어가는 이들이 과연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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