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다저스의 탄탄한 수비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무사 1루. 곧이어 매디슨 범가너의 타구는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정면으로 향했고 병살타로 이어졌다. 그리고 디나드 스팬은 2루 땅볼 아웃.
다저스는 4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선두 타자 조 패닉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상위 타순으로 연결돼 실점 가능성이 높은 상황. 2루수 로간 포사이드는 헌터 펜스의 타구를 병살 처리했다. 그리고 버스터 포지는 삼진 아웃.
6회에도 선두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매디슨 범가너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후속 타자 디나드 스팬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 세웠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7회 수비였다. 다저스는 조 패닉과 헌터 펜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버스터 포지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조 패닉은 3루까지 안착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다저스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크로포트의 뜬공 타구를 잡아낸 뒤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에서 아웃됐다.
아쉽게도 류현진의 시즌 4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1088일만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