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요가치료+죽요리”..‘효리네’ 마더 효레사 이효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31 15: 29

‘효리네 민박’에서 본 이효리는 ‘마더효레사’라는 애칭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대 위에서 강렬한 메이크업을 하고 센 언니의 매력을 쏟아냈던 이효리가 아니었다.
이효리는 앞서 2014년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에 잠깐 출연했을 때 의외의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유재석, 정형돈이 이효리의 집을 찾아갔을 때 이효리는 편한 옷차림을 하고 콩을 수확하는가 하면 갑자기 찾아온 두 사람에게 전혀 화내지 않고 직접 재배한 호박을 넣은 라면을 끓여줘 유재석, 정형돈을 놀라게 했다.
과거 함께 방송할 때는 거침없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출연자들을 쥐락펴락하기도 했는데 그런 모습은 전혀 없고 시종일관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김혜자를 연상케 하는 모자까지 착용, 이효리는 ‘마더 효레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후 한동안 이효리의 소식을 접할 수 없었는데 3년여 만에 컴백하면서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자신의 집을 민박집으로 바꿔 ‘효리네 민박’을 찾아오는 민박객들을 맞이하며 이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이효리는 단순히 민박객들에게 잠잘 곳과 먹을 것을 내주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효리가 3년간 요가를 배운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 ‘효리네 민박’에서 요가 하는 걸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민박객들에게 요가강습도 하고 특정 부위가 아픈 민박객들에게 좋은 요가를 알려주기도 한다.
지난 방송에서 한 할아버지가 척추가 아파 고생하자 이효리는 척추에 좋은 스트레칭을 직접 알려주며 마치 손녀처럼 할아버지의 척추 부분을 부드럽게 만져주며 스트레칭 해주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이효리가 한 젊은 남자 민박객이 급성 위궤양 때문에 새벽에 응급실에 다녀온 걸 듣고는 위에 좋은 차를 주는가 하면 아이유와 함께 꿀이 위에 좋다면서 꿀을 넣은 옥수수죽을 끓여 주고 위에 좋은 요가도 직접 알려줬다.
이효리는 이불을 깔고 위가 아파서 고생한 민박객에게 누우라고 하고는 배를 만져주며 마사지해줬고 위가 아플 때 좋은 요가까지 알려주며 정성스럽게 마사지 해줬다.
아픈 민박객을 걱정하는 것을 넘어 죽을 끓여주고 마사지 해주는 등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 손녀 같은 이효리. ‘마더 효레사’라는 애칭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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