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CA 지원 LTE모뎀 기술 개발...HD급 영화가 10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7.31 11: 13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6CA를 지원하는 모뎀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CA(Carrier Aggregation)는 복수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광대역폭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6CA 모뎀 기술은 6개의 주파수 대역까지 묶을 수 있어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6CA 1.2Gbps LTE 모뎀기술을 올해말 양산을 시작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엑시노스 9(8895) 출시를 통해 업계최초로 5CA를 지원하는 1Gbps(Cat.16, 다운로드 기준) 모뎀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제 6CA모뎀 기술을 개발하는 등 LTE 모뎀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통신 계측기 전문 업체인 일본 안리쓰(Anritsu)사의 장비 측정 결과 삼성전자의 6CA 모뎀 기술은 기존 대비 20% 향상된 최대 1.2Gbps(Cat.18)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1.2Gbps의 다운로드 속도는 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약 10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지국과 단말기에 각각 4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4×4 MIMO 기술’과 주파수 변복조 방식을 기존의 6비트(bit) 단위(64QAM)에서 8비트(bit)로 처리하는 ‘256QAM’ 기술을 적용했다.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입출력) 무선 통신 전송 용량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안테나 기술로 기지국과 단말기에 여러개의 안테나를 사용해 DATA용량을 높일 수 있다.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직교 진폭 변조) 독립된 2개의 반송파(Carrier wave)의 진폭과 위상을 동시에 변조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업로드 시에도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비면허대역 주파수 일부까지 활용할 수 있는 eLAA기술(eLAA, enhanced Licensed Assisted Access)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가 보유한 기존의 주파수 자원과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