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7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이천 소재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IoT 메이커톤(Make-A-thon)’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IoT 메이커톤 대회는 기발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로 무장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IoT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기획하고 개발해보는 장소가 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26개 팀이 참가했던 1차 서류심사와 5월 30개 팀이 경쟁을 펼쳤고 프리젠테이션을 통과한 11개 팀(고교생팀 2, 대학생팀 9)이 참가해 최종 결승 라운드를 펼쳤다.
이틀 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우승은 IoT 스마트밴드 ‘카르빈(KARBYNE)’을 개발한 ‘바다(VADA)’팀이 차지했다. 운동할 때 스마트폰을 놓고 나가도 IoT 전용망을 이용해 문자나 카톡, 인스타 같은 SNS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외국학생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던 대학생팀 ‘바다’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 로라 모듈을 활용한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력과 개발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은 ‘골든타임 소화기’를 선보인 ‘소방차’팀에게 돌아갔다. 골든타임 소화기는 화재 시 소화기 위치 확인은 물론, 소화기를 10초 넘게 쓰거나 2대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119에 자동으로 알람을 보내는 등의 기능을 갖춘 IoT 기기이다.
3등은 ‘아이토크(I TALK)’를 개발한 ‘노크노크’팀과 ‘로락(LoLock)’을 선보인 ‘T.G.Wing’팀에게 돌아갔다. 아이토크는 청각장애부모의 자녀와의 소통 지원을 위해 자녀의 음성인식 목걸이를 통해 확보된 자녀가 자주 쓰는 단어를 IoT망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글자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로락은 친구나 택배직원 등의 방문 시 1회용 비밀번호를 발급하거나, 무단 침입을 알려주는 스마트 도어락 기기이다.
최종 수상 4팀은 총 1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인 국내 최대 사물인터넷 행사인 ‘IoT 위크’에 전시 참여 기회를 갖게 된다.
우승팀에겐 글로벌 IoT 시장 현황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전략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제9차 로라 얼라이언스 미팅(하반기 홍콩 개최 예정)’에 직접 참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SK텔레콤은 수상팀에 한해 원할 경우 제품의 사업화 방안 검토나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젊은 사업가들의 도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SK텔레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