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최고투' 류현진, SF전 7이닝 무실점…노 디시전(종합)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31 11: 03

후반기 두 번째 선발등판에 나선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85개.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14경기 선발)에 등판해 7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6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 중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25일 미네소타와 홈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에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데나드 스팬(중견수)-조 패닉(2루수)-헌터 펜스(우익수)-버스터 포지(포수)-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황재균(3루수)-브랜든 벨트(1루수)-고키스 에르난데스(좌익수)-매디슨 범가너(투수)의 라인업으로 류현진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류현진은 1회 스팬을 3구삼진 처리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이어 패닉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후속 펜스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천적'을 상대로 과감한 투구가 빛났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포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브랜든 크로포드를 볼카운트 1B-2S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황재균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낸 뒤 벨트를 삼진처리. 2회까지 탈삼진 네 개의 쾌조였다.
류현진은 3회 선두 에르난데스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범가너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끈 뒤 스팬을 잡아냈다. 4회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패닉의 좌전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펜스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류현진은 후속 포지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4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 크로포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이어 황재균을 3구삼진, 벨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9개.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6회도 실점하지 않은 류현진은 7회 위기를 맞았다. 패닉과 펜스의 연속 안타와 포지의 뜬공으로 1사 1·3루, 그러나 수비가 류현진을 도왔다. 후속 브랜든 크로포드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패닉이 홈 쇄도를 시도했다.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 송구가 빠르고 정확했다. 태그 아웃. 7회 위기가 순식간에 지워졌다.
다저스는 7회 공격에서 2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 타석.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이 나섰다. 그러나 그랜달이 점수 획득에 실패하며 류현진은 노 디시전으로 물러나게 됐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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