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효리네' 민박집 직원 지은이 VS 톱가수 아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31 15: 02

친근한 매력의 민박집 직원 이지은,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톱가수 아이유. '효리네 민박'에서만 볼 수 있는 차이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대학교 축제 무대에 서기위해 잠시 서울로 떠난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박집에서의 편한 모습과 달리, 능숙하게 관객들을 대하는 무대매너가 새삼 그가 '아이유'임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아이유는 서울로 떠나기 전 민박집에 들러 손님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이효리에게 요가를 배우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요가를 하며 몸을 누르는 이효리의 호된 가르침에 "죽을 것 같다"며 고통스러워하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등 몸개그를 선보이며 허당의 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무대 위 아이유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팅한 것은 물론, 무대를 장악하는 존재감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전에도 싱어송라이터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아이유지만, 민박집 직원으로 '투잡'을 뛰고 있는 현재로서는 이러한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을 위해 '밤편지'를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내려온 아이유는 "지은아 맛있는 거 사와"라고 메시지를 보낸 이효리에게 "분위기 좋아서 한 곡 더했는데 제주도 가야한다고 하고 내려왔다"라며 "새 손님 왔냐. 내일 조식은 어떻게 하냐"고 종알종알 털어놓으며 민박집 직원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아이유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딘가 서툴지만 그래서 더 친근한 민박집 직원으로서의 모습과 더불어, 25살 청춘으로서의 외로움과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를 지나온 이효리와도 뛰어난 케미를 보여주며 점차 '효리네 민박'에 녹아드는 아이유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도 흐뭇함을 선사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효리네민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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