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이해' 이유리의 하드캐리, 해피엔딩 열쇠 쥐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31 09: 20

이유리가 '아버지가 이상해' 해피엔딩의 열쇠를 손에 쥐었다. 김영철을 직접 변호하며 변씨네 가족의 안위는 물론, 이준과 정소민의 로맨스를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를 자처한 것.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윤석(김영철 분)이 감춰왔던 모든 진실을 알고 그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선 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영은 앞서 영실(김해숙 분)이 복녀(송옥숙 분)의 반지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는 모욕을 당한 것을 알고 똑 부러지게 상황을 정리한 바 있다. 복녀가 남자친구였던 정환(류수영 분)의 모친임을 알고 있음에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강경대응에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던 것.

이뿐만이 아니다. 중희(이준 분)가 윤석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아빠분식까지 찾아온 기자가 장사까지 방해하며 무례하게 굴자 "국민의 알권리와 개인의 프라이버시권에 대해 법정에서 따져볼까요? 저급한 황색 저널리즘에 대한 고찰부터 시작해야될 것 같은데요"라며 내쫓아 변씨네 해결사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리고 혜영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설 차례가 됐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범죄자로 낙인찍혔던 윤석의 과거와 친구 변한수의 신분을 빌려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직접 변호하기로 한 것.
이러한 윤석의 과거는 중희와 미영(정소민 분)의 로맨스를 가로막을 뿐 아니라,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제목처럼 윤석이 늘 죄인처럼 살게 만든 극의 핵심 갈등 요소였다. 이에 결말이 가까워지고 있는 현재, 혜영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증이 향한다.
특히 혜영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유리는 대사를 씹어먹는 듯한 차진 딕션과 오열과 분노, 눈물 등 깊은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몰입도를 높여왔다. 매작품이 '인생작'인 그의 활약이 '아버지가 이상해'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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